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문단 편집) == 평가 == > '''무난함과 무색무취 사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역사에 숨은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겠다며 만들어진 <포화속으로>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인천상륙작전>과는 시간을 나눠 갖고 있다. 세 작품 모두 태원엔터테인먼트 작품. <장사리>가 태원엔터테먼트 표 전쟁 영화의 DNA를 지닌 작품이라고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곽경택-김태훈 감독의 연출은 <포화속으로> <인천상륙작전>이 영화적으로 비판받은 지점을 애쓴 흔적을 역력히 드러낸다. 즉 <장사리>에는 이념적으로 디자인된 북한군 캐릭터가 없고, ‘공산당은 나빠요’ 식의 반공 요소가 옅으며, 전쟁을 스펙터클로 소비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전쟁 영화 전체로 그림을 확대해서 바라봤을 때, 이 영화만의 특징이라 할 만한 게 보이지 않는 게 약점이다. 등장인물은 많으나, 이들의 관계를 깊이 파헤치지 못하고 전형적으로 나열하면서 무색무취에 머물고 만다. >---- >정시우 | ★★☆ > '''끈끈한 전우애, 탄탄한 신파''' >---- >[[박평식]] ([[씨네21]]) | ★★ > '''희생보다 더 슬픈 건 형제에게 겨눈 총구일 것이다.''' >---- > [[이용철(평론가)|이용철]] ([[씨네21]]) | ★★★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감정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성필의 경우, 자신이 처음 죽인 인민군이 알고보니 인민군에게 강제 징집당한 경기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설정인데, 이후 그에 대한 별다른 죄책감도, 그에 대한 고뇌도 없다. 물론 지나치게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그건 그거대로 [[신파극]]이 되었겠지만, 이럴거면 그 캐릭터는 왜 소모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 뿐만 아니라 하륜의 돌발행동으로 사촌동생이 죽었음에도 그에 대한 슬픔 혹은 분노가 금방 식어버린다. 분명히 몇 안남은 혈육이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또한 작품의 플롯과 전투 장면들이 새로운 것들이 아닌 각본가의 전작들을 포함,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을 다룬 영화들의 장면들을 거의 따온 것이라 오랜만에 나온 한국 전쟁 영화이지만 관객들이 이 영화만의 참신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앞에도 언급된 하륜의 돌발행동 장면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온 장면과 너무나 유사하다. 인민군에 징집당한 아는 동생을 만나고 돌발행동에 의해 그 동생이 희생당하는 장면은 관객에 따라서는 슬픔보다 오히려 실소가 나올 지경이었다. 작중 초반에 전개되었던 상륙작전을 보면 1998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대놓고 어색하게 카피한 수준이다. 학도병들이 어마무시 하게 죽어나가는 상륙 현장, 중간 중간에 들려오는 전우들의 비명 소리와 주인공에게 들리는 이명 그리고 상륙 도중 현 상황에서 뭘해야 할지 묻는 장면과 엄호사격을 가하며 돌격하는 장면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본 사람이라면 지적할 수 밖에 없다. 상륙작전 뒤에 태석이 하륜에게 술 권하는 장면 또한 고지전에서의 장면과 유사하다. 요약하면 지금까지 한국 전쟁 영화를 이것저것 섞어놓은 모양새다. 상술한 전쟁에 대한 비극과 슬픔, 선악구도가 없음을 연출하여 호평이 그나마 있었는데, 영화의 밑천을 다드러내는 상륙 직후 장면을 보면 그런 부분을 다 까먹는다. 상술됐듯 병사들이 다들 환호를 하는데, 이해를 못하겠으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상륙작전 직후 병사들의 감정을 보면 된다. 참아온 눈물을 터뜨리거나,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이 죽어있는 모습인데, 이 영화는 연출, 구도, 서사, 캐릭터를 싹 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그대로 복사했으면서 정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핵심적인 메세지와 분위기를 읽지 못했다는거다. 한마디로 복사조차 제대로 못한 셈이다. 이런 점을 보면 전쟁의 피해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사실 의도된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 영화의 골격 자체가 하나같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카피]]했는데, 상술한 장면을 보면 그냥 두 영화를 베끼다가 장점이 일부 흡수된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자기들이 배끼는 작품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독창적인 작품은 고사하고 영화가 잘 돌아가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 심지어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는 감독 본인의 전작들을 자기복제했다. 도덕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영화적으론 이미 봤던걸 또 보고 예상까지 되는데다 몰입까지 방해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